2010. 4. 7. 23:59 수다_도란도란
뭐 장가를 간 것도 아니지만
혼자도 살아야 하기에
살림살이를 장만해야 한다.

최초의 계획은 빌트인된 오피스텔이였으나..
나만의 서재겸 공부방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에
빌라에 들어와버렸다.
-그런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면서..ㅡㅡ;

예를들면
혼자사니깐 냉장고는 작아도 상관이 없는데
5만원 더주면 100리터가 넓어지는게
자꾸 허황된 욕심이 생긴다.

혹여 좋은 인연을 만나면 
다시 챙겨야할 것이지만
일단은 혼자 살림에도 만족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

작년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떠났던 것처럼
그냥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살림살이들을 사기 시작했다.

자취생활이 15년을 넘어가니깐
이젠 주부의 마음과 거의 비슷하다. ^^

가전제품은 디자인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전기세도 봐야하는게 살림하는 주부의 마음.
헤헤헤

사실 내 수준은 아따맘마의 아리 수준.
벽지까지 꾸미진 못하겠지만
대충 비슷한 마음이다.

지금 내 현실은 리얼포스나 애플이지만
마음은 키티 키보드에 가 있는 것처럼 ....
posted by 끝내기
2010. 4. 7. 23:45 수다_도란도란
살면서 바바리맨을 봤다던지
노출증 환자나 변태를 만나본 기억이 없다.

20대초반 술마시고 새벽에 종로를 걸어가는데
자꾸 여관가서 같이 자고 가자던 아저씨를 만난 것 빼곤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회사에 갈려고 마을버스로 갈아탔는데
어떤 아저씨가 앉아있는 좌석 앞에 서있었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자꾸 자기 허벅지 안쪽을
주무르는게 아닌가?

얼핏 옷이나 상태를 보고는
허벅지가 많이 땅기시나보다.
몸이 좀 불편하시나보다
라고 생각했었다.

별 생각없이 그렇게 앞에 있었다.

버스는 굴러가고
뭔가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아저씨의 움직임을 따라갔더니만
글쎄...
바지위에서 자신의 그것을 만지고 있는게 아닌가..

헉...ㅡㅡ;

분명 나를 보고 그렇게 하진 않았겠지만
불특정 이성을 보고 공공장소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처음 봐서 난감했다.

버스에 있는 여자분들이 혹시나 눈치챌까봐..
아저씨에게 무언의 압박을 줬고
그 아저씬 자신의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으로 부끄럽게 가리고 말았다.

정말 생각하기 싫은 순간.

내가 여성이고 그런 일을 겪었다면 
1.더럽다.
2.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내가 남자인데도 아저씨의 행위가 멈추자 마자
얼른 자리를 피했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본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아저씨의 행위를 막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이 왜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건 공격해야지.
피해자인데..
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날 두고 하는 행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쾌하고 별 미친 놈이 다있네. 하고 피고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으.....ㅡㅡ;
변태들 성범죄자들 정말 싫다.
posted by 끝내기
2010. 4. 5. 23:07 수다_도란도란
와이브로를 해지했었는데
당장 인터넷 가입하기도 뭐하고해서
그냥 재가입했다.

새로 받은 에그..
기존 usb형 모뎀보다 훨 좋은 것 같다.
세대 기본지원이라서 
당분간 집이던 어디던 이것만 이용할 것 같다.
'
사은품 넷북은 노트북을 바꿀때가 된 형에게 선물로 줬다.
뭐 이런거라도 줘서 기쁘네..^^

이사한지 하루만에 제일 먼저 한 일이
가스연결보다 인터넷 해결이라니..
나도 넷중독..ㅡㅡ;
posted by 끝내기
2010. 4. 5. 11:51 수다_도란도란
이제 짐정리 해야한다.
한달 정도 되어야 정리와 적응이되지 않을까?
온몸이 절단 나는 기분.

다음에 이사갈 때는 그냥 포장이사 해야겠다.
짐을 나르느라 사촌동생 둘이 고생했다.

군대생각났단다..ㅡㅡ;
두서없이 이사해서 많이 버렸다.
버려야 채우고 버려야 떠난다.
posted by 끝내기
2010. 4. 2. 17:06 수다_도란도란
해학이 넘치는
거짓말 하나 못하고 지나갔다.

하기사 지금 세상은
거짓이 진실이 되어가는데
해학이라고 할 것도 없다.

식목일날이 월요일이구나.
이사가면 화분 하나 키워야겠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