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07:11 수다_도란도란
정말 정말
말이 안되는 상황의 연속이다.

옆에서 보는 나도 이런데
실종자 장병 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사람잡는 진압을 한 시스템은
눈에 빤히 보이는 곳에서도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여겨지게 한다.
-무슨 태풍맞아 조난해서 태평양에서 위치를 못찾는 것도 아니고

다른 군함들이 천안함을 서치라이트로 비춰주고
해경들이 보트로 구조작업을 해서 58명을 구하고
함장을 비롯한 책임을 질 모든 지휘자들이
살아있으메도 불구하고

배는 어디로 갔는지 잊어버렸고
접근도 수색도 못하고
46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도 없다.

백령도가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
무슨 눈가리고 아웅을 할려는 것인지...

속속들이 밝혀지는 사람들의 증언에는
천안함은 이전부터 문제가 있는 배였다.
승조원들이 여러차례 말을 내뱉을 정도로 물이 샛다.
배가 순식간에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
물위에 뜬 상태는 두동강이 난 상태는 아니었다.
부상병들은 배에서 응급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구조되었다.
함장 및 부함장은 바로 떠났다.

-보고는 통신으로 하면 되지. 꼭 가야하나?
-그렇단 이야기는 함장이 그 시점에서 배는 가라앉지 않았을거라 판단한거 아닌가?
-배 상태는 심각하되 이렇게 46명이 배와함께 사라질 상황이 아니라 판단했다면 윗선에 보고와 자신이 살 길을 찾는게 더 중요한 일이리라. 아니면 조작된 상황에서 너무 커져서 얼른 지휘부와 소통이 필요했던가...무선으로 하면 주위사람들이 다 알아버리기에...
-제대로 퇴함 명령은 내린 것인가?
-구조자들은 일단 배에서 빠지고 나머지 인원들이 수리하고 버티다가 순식간에 휩쓸린건 아닌가?
-46명이 갇혀있는데 56명이 갑판위에서 차분하게 부목대고 붕대감고 한시간 이상 차분히 구조되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놀라서 실종자들이 46명이 전부다 살려고 바다에 뛰어내렸다면 모르겠다. 그래서 그들을 찾는 구조를 한다면 개연성이라도 있다. 아니면 살아남은 사람들이 전부 바다에 뛰어내렸다가 구조되는 급박한 상황이던가... 바다에 뛰어내려서 구조받은 사람은 두명뿐이란다.

일단 배가 어떻게 되여서 그렇게 침몰되었는지
원인분석은 그렇다치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구조활동과
조치사항에도 의문점이 너무나 많다.

뭘 숨기고 있나?

지금으로부터 17년전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앞바다에
여객선이 침몰했을때도
원인분석 뭐뭐했지만
구조하는데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의문도 들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서 구조했나 이런 질문도 나오질 않았다.

292명이 죽었지만 근처 어선부터 시작해서 모든 해군함정,헬기등
모두 파도를 뚫고 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건 뭔가?
이젠 피해자 가족들이나 방송국에서
전문적인 민간인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누가 46명을 사지로 몰아낸 것인가?

원인도 중요하다.
그런데 침몰한 순간부터는 일단 실종자들을 찾고 살려야 하는게 제일 중요한 일 아닌가?
시간은 희망을 갈수록 엷게 만들고 있다.

---비추고 있던 배가 가라앉고 잊어버린지
2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배을 찾았단다.
오늘 최종 확인후에 작업에 들어간다니..

자위대,중국군,미군 할 것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다 받아서 구조했으면 좋겠다.
구조잠수함이라도 있으면 참 좋을텐데...
posted by 끝내기
2010. 3. 29. 06:41 수다_도란도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복잡한 것 같다.

거기에서 흐르는 큰 줄기는 비슷하지만
흐름의 돌개들이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

하도 일이 많이 터져서
사람들이 무감각해지길
노리는 것처럼 ...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까?
우리가 무감각해져서
더 놀라운 짓들이 계속 일어나는 걸
방치하는 걸까?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다른 문제로 덮어버리고
또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가게
해버리는 것 같다.

이것이 이 사회를 사는 방법?
posted by 끝내기
2010. 3. 27. 19:19 수다_도란도란

워크샵 갔다가
아침에 속보를 받고 너무 놀랐다.

천안함이 침몰해서 사병 46명이 실종 되어버렸다.

차가운 바다에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그 원인조차 알 수 없다니

참으로 걱정이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추정 기사들과 진단 댓글들이 넘치지만
수 많은 생명들이 살아있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다.

기적은 이럴 때 나오는게 기적인데...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본다.

posted by 끝내기
2010. 3. 26. 01:13 수다_도란도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

의로써 일어서고 기로써 버티고 지로써 나아갔던 사람.



일제 시대를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면서
사람이란 동물이 참 무섭고 진절머리나고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만
더불어 사람이 위대하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올해로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지 100년이 되었다.

지금 이 땅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가 차실까 싶다.

안중근 의사를 기린다는 저 정치인들의 진심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내가 바라는 삶에 얼마나 다가갔는가?

안중근 의사보다 나이가 많아져버린
내 모습을 돌아보니 나이만 괜히 헛먹었구나 싶다.

얼마나 많은 이의 염원에 무임승차를 하고 있나.
posted by 끝내기
2010. 3. 25. 21:53 수다_도란도란
다이어트가 신년계획인데
사고난 얼굴에 살이 차오르라고
피부재생겸 해서
마구 먹었더니만

살이 5킬로가 더 쪘다.
상처난 얼굴 때문에 땀나는 것도 덧나는 것도
자제하느라
그나마 조금 움직이던 운동도 안했더니만
완전 버겨운 순수 지방 결정체 증가..ㅠㅠ

까딱까딱하다가 살짝 뺀 1~2킬로가 다시 제자리로 가고
최근 한주사이에 5킬로가 쫙 붙었다.

더 찌우는 건 쉬우나
빼는 건 어렵다.

정월엔 17킬로 빼야 했으나
이젠 22킬로 빼야 한다.

약속했던 5월은 두달 남았는데...
어때 자신있어?

이것도 미친듯이?
뭔갈 포기해야겠군.
뭘 포기하고 살을 버릴래?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