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오면 늘 하는 일이
백구랑 미미 산책시키기.
오늘 같이 달리기하다가 핸드폰때문에
체육복 바지가 내려가 큰 일 날 뻔 했다.
언덕에서 굴렀으면 대참사가..ㅋㅋㅋㅋ
내가 내려오면 으레 산책할 줄 알고
거의 하늘로 날아오른다.
좋아서 폴짝폴짝 뛰는 모습을 보면
야 서커스를 배워도 잘했겠다. 그런 잡생각을 또...
딸랑 30분 산책이지만
나와 멍멍이들만의 의식.
폭염에 태풍에 호우에 이리저리 시달리셔서
부모님이 긴급호출.
추석을 앞두고 벌초도 방문도 못해서
어제 급하게 내려왔다.
월요일까지 부모님 일 도와드리고 다시 올라갔다가
내 일처리하고 다시 추석에 내려갈 예정.
집에 오니 쉬기도 하지만 더 빡세구나.
오랫만에 부모님이랑 함께 있으니
일을 하더라도
같이 식사하고 술 한 잔하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그러니
명절보다 더 좋구나.
이것이 명절이로세.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