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부모님 집에 오니 뭐라도 하나 싸주실려고 하신다.
어머니가 챙겨주시는 거
가방안에 넣어서 조금만 들고 가려고 하니
따로 봉지에 싸줄까? 물어보시던 어머니가
이제 나이들었구만. 하신다.
싸고 들고 다니는 거 개의치 않고
뭐 택배 보내지 말고 그냥 제가 들고 간다고 하는
평소의 성격이라서
급번개로와서 피곤하기도 하고 올라가는 김에 개나리 구경할 생각에
손에 뭐 들기 귀찮아서 그냥 가방안에 넣어간다고 했는데
저 이야길 들으니 아 정말 나이가 들었구나..이런 생각이 든다. ㅠㅠ
그렇게 생의 주기를 사는 것이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