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 상영되는게 자유라면
통진당도 해산되지 않아야 하는게 자유이다.
정치적 자유.. 그게 히틀러라 할지라도 보장되어야 한다.
그 경향에 갇히지 않게 싸우고 투쟁해야지
잘못된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 자체를 못하게 하는 건 안된다.
만약 법에 저촉이 된다면 근거없는 이야기를 한다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지게하면 된다.
북한의 독재에는 반응하면서
유대주의 정권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학살 탄압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모순일 것이다.
세스 로건과 에번 골드버그가
네타냐후를 히틀러에 비유해서 블랙코미디를 만들 수 있을까?
푸틴을 조롱하며 만들 수 있을까? 오바마나 박근혜를 그런 대상으로?
힘들다고 본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뛰어나고 균형있는 블랙코미디를 만들 줄 아는 예술가이겠지만
자신들의 권력기반(서구 자본주의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영화를 만들 뿐이다.
그렇게 모순적인 사람들이 인터뷰를 만든다.
그렇지만 영화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상영을 못하게 막을 필요는 없다.
아마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를 시간내어 보게 될 것이다.
방어하지도 않아야 할 영화에 대해서
반응하게 만드는게 독재자들의 행위이다.
인터뷰를 방어하고 싶지도
통진당을 방어하고 싶지도 않지만
인터뷰는 상영금지 해킹을
통진당은 해산을 판결받았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통진당에게 어지간히 실망하고 비판도 많이했다.
바뀌지 않는 속성에 대해서 이젠 포기하기도 했다.
그들이 변할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추정만으로 무언갈 재단하거나 사건을 조작하거나
여전한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극단적인 탄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새누리당이 정치적 승리를했지만 어지간히 무서웠나보다.
아니면 더이상 짜낼 것이 없어서 빨갱이 신드롬의 마지막 잔여물까지
박박 긁어야하는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통진당이 해산된다고 그 이데올로기로 모인사람이 정치적 행위를 그만두지도 않을 것이고
새누리당이나 수구세력이 좌빨공격을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지형은 어떻게 변할까?
다만 세금내고 지지한 사람들이 일정정도 구성원을 이루고 투표로 만들어진
(그 정책이 옳던 그르던 그사람이 나쁘던 좋던) 정당을 자신들의 잣대로 해산시킨건
'한국이 말하는 민주주의'의 퇴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