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7. 01:12 으샤으샤!

빈 수레가 요란하고

비어있으니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말라 버려서 이젠 샘솟을 수 없는 마른 샘을

다시 살리자.


내가 돌아갈 곳은 언제나 마르크스.

먼저 맑스 엥겔스 두 분의 삶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

곁가지 책들엔 너무 신경쓰지 말고 힘들더라도 

정도를 순례길 수행한다는 맘으로 시작하자.


당장엔 철학보단 삶을 돌아보기 순서대로....

그 뒤엔 학문 수행의 길로 가자.


학습노트도 꼭 쓰자. ㅠㅠ

posted by 끝내기
2019. 1. 31. 21:00 으샤으샤!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나도 망가지지만 세상도 망가지는 듯 하구나.


나에게 수요집회와 더불어 이 상황을 생각하면

김학순 할머니와 김순덕 할머니가 떠오른다.


김순덕 할머니는 정이가서

무척이나 좋아했다.

다큐를 보던 집회를 가던 

항상 눈에 할머니가 보여서

늘 할머님 표정을 살폈는데

할머니가 평안하시길 바랬지만

벌써 돌아가신지 15년이 되어간다.


할머니들이 용기있게 행동하시고 돌아가시며 바라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우리의 세상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라고 믿고 싶네요.


우리의 역사는 기억하는 자와 

그 기억을 행동으로 옮기는 자들이 몫이죠.

비록 우주의 먼지이지만

제가 죽기 전까지 언제나 기억하고 생각하겠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posted by 끝내기
2018. 12. 8. 09:51 으샤으샤!

혼돈의 시기에는

언제나 한 발 물러서서


설령 때를 잡지 못하더라도

나의 앞서감이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한 발을 물러서서

지켜봐야 한다.


분노하고 주장해야 하는 것들이

눈 앞에 있더라도

항상 조심하고 객관화하도록 지켜봐야 할 때가 있다.

지금 그런 시기인 듯 하다.

넘쳐나는 세상.

posted by 끝내기
2018. 11. 22. 22:30 으샤으샤!

뭐 어느 공간이던

그 공간을 장악하는 자가 전횡을 휘두를 때

당하는 개개인은 계속 당하거나 피하거나 하는 행동이

상책일 뿐.

맞써 싸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땅콩항공 문제도 그렇고 위디스크 사건도 그렇고

태권도나 유도 파벌싸움도 그렇고

무용계나 학계 교수나 단장의 비리들도 그렇고

직장내 차별,성폭력....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사의 단면이고 막상 당하면 참 고달프다.


요즘 컬링에 대한 기사들을 보니

선수들 개개인이 그 벽을 느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참 슬프다.

그런 상황을 교묘하게 자신의 권력화 시키는 것으로 이용한 김경두 일가에게 분노한다.


사장의 횡포에 사표를 냈던 기억.

회장의 비리에 해고당했던 기억.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있는 나이기에 

선수들이 올곧게 설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낸다.

posted by 끝내기
2018. 11. 22. 22:04 으샤으샤!
posted by 끝내기
2018. 10. 17. 23:37 으샤으샤!

82년생 김지영..

책을 보는 것만으로 욕하는 것들은 제 정신일까?

그 책을 읽거나 본 연예인들의 SNS에 난리를 치더니

최근에 한 배우가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니 

바로 실망이니 뭐니 하면서 댓글놀이 중이다.


또 그런 것이 기사회되고

마치 중립화인냥 기사를 쓰면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세력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국정원 댓글놀이랑 같은 수준 아닌가.


재미가 없다 또는 충분히 공감이 안된다

아니면 문체가 맘에 안든다 혹은 소설적 수준이 떨어진다 생각한다

이런 식의 말들은 이해하겠지만

책을 읽었다고 영화에 출연한다고 욕을 할 책은 아니다.

책을 본다고 욕하다니 얼마나 비상식적인가.(출연은 또 다른 문제일지 모르지만)


이 책은 페미니즘 책(이런 정의도 우습지만) 

그래서 그 책 읽으면 남성혐오자. (이건 더 우습다.)

이렇게 낙인 찍는 것이 얼마나 수준이 낮은 행동이냐.


그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표현한다면 

어떤 생각을 가졌다.라고 보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책을 본다고 공격하는 건 무식한 짓이다.


사실은 여혐주의자들이나 페미에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 덕분에

'82년생 김지영'의 가치는 그 소설적 가치보다 사회적으로 더 가치있게 되었다.

-난 사실 그게 아쉽다..(더 좋은 평가와 읽혔으면 하는 다른 작품들이 많으므로)

책의 흥행이 책의 질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티가 근거없이 발악을 할수록 신화가 되어가고 이용하는 자들이 늘어난다.

-왠만하면 이런 글 안올리는데 다 여혐 니네들 덕에 이 책에 대한 반쪽짜리 포스팅을 한다.

-그래서 정작 책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ㅡㅡ;

posted by 끝내기
2018. 10. 6. 20:52 으샤으샤!

수 많은 세월과 역사

그리고 지금도...


혐오주의자들로부터 촉발한

마치 성대결처럼 보이는 이 상황도


현재 여성들이 억압받고 착취받고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약자라는

사실을 뒤엎진 못한다.


속칭 아는 사람에 의한

가정폭력,데이트폭력 부터

위계에 의한 폭력, 대중교통 같은 일상에서의 폭력에

여전히 노출되어있고 피해 받으며 공격대상이 되기 쉽다.


법안을 올린 자들과 법을 행사하는 자, 법을 집행하는 자, 그 법안을 판결하는 자들

모두 아직 한참 멀었다.


한 두가지 표면적인 사례들이나 개인적인 일로 이걸 성대결화 하거나 혐오로 돌리지 말자.

(남성혐오자들은 나도 싫다. 여혐들도 두말할 것도 없고)

여성이라는 존재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생활적 모든 차별이 없어질 때

그리고 그런 차별의 논리인 힘이 쓸모가 없게 될 때 진정 남성도 자유로우리라.


여성이 남성이 되는 것이 성해방이 아니라 

(남성권력을 찬탈하거나 대치가 아닌 붕괴하고 새로이 세워야 하는 것이다.)

여성 남성이 동등하게 사람으로 존중 받아야 성해방이다.  


성해방 인간해방 

우리는 아직 벗어나야 할 것들이 많다.


-가정폭력에 죽은 한 여성분의 기사를 읽다 거기 단 댓글들을 보면서...

-어차피 혐오 양쪽 다 싫어할 글이지만...ㅋㅋㅋ 나두 너네 싫어.

posted by 끝내기
2018. 9. 30. 19:36 으샤으샤!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만약 김영삼이 아닌 김대중이 92년 대선에 승리했다면을 가정해도 좋을만큼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신중하면서도 합리적인 모습으로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틀을 만들고

그 결실이 일개정권의 이익에 흔들리지 않게 이어나가기를....


김정은 위원장이 정권을 평화이양 할 수 있을 때 

아마 통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게 자본주의적 통일로 북의 민중의 삶을 뒤집어 놓더라도

이 상태보다 통일 되는 것이 더 좋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사회가 더 성숙화되고 수구들이 없어지고

신자유주의 정권에 제동이 걸린다면 더 바람직한 통일이 되지 않을까..


- 다 좋은데 국정농단의 핵심파트너 중 하나인 이재용이 저리 떳떳하게 사면 아닌 사면 받고

움직이는 행태가 이 정권의 한계,아직 대한민국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노무현 정권의 삼성커넥션은 워낙 유명하고 더민당의 성격과 떡검에 그 재벌이 그 재벌들이라지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구나.

posted by 끝내기
2018. 9. 30. 19:28 으샤으샤!

뭐 바쁜 것이 있다고 이리 게을러서

늦었지만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명박의 자신의 사리사욕과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자본적이고 정치적이며 조직적인 금속노조 와해공작 속에서

수 많은 언론들이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며

무지막지한 공권력으로 탄압했던

쌍용차 파업.


뒤늦게나마 진실을 알리게 되어서 다행이지만

왜 그 땐 거의 모든 언론들이 제대로된 보도를 하지 못했나 생각하면 슬프다.

그런 문제는 앞으로 또 정권의 압박속에서 같은 형태를 띠리라 생각하니

암울하기까지 하다.

그 덕에 여전히 프레임에 얽혀 잘못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지금 밝혀져도 외면한다. 언제까지나 외면할 것이다.


귀족노조 운운하며 빨갱이 프레임처럼 반사적으로 노조운동을 놀리는 

정권과 정치인들 놀음에 놀아나는 바보들부터

수구적 시각을 벗지 못하는 깜깜한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지만


힘들더라도 잘 버텨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기 그지없다.

여전히 손배소를 비롯해 헤쳐나가야 할 것들이 많지만

적은 힘이나마 지지하며 함께 하리라.


항상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

작지만 큰 

KTX 승무원과 쌍용차 노동자들의 작은 결실이

다시 힘이 되길 바라본다. 아자!!!


posted by 끝내기
2018. 8. 15. 08:28 으샤으샤!

오늘 같은 날 

어렸을 땐 그냥 광복절이구나.

해방되어 좋은 날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가고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 시절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의

삶 하나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


또 희망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는 와중에 자신을 내던진 사람들


그리고 역사의 부침속에서 

각자의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하고

평가가 나뉘기도 한다.


비단 일제시대만이 아닌

지금 이 순간도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나같은 한량 룸펜은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삶과 다르게

여전히 부화뇌동하고 있다.


바뀐 것 같지만 바뀐 것이 없고

변하지 않는 것 같지만 변해버린 지금.

생각할 수 있을 때 반성하고 노력해본다.

posted by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