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4. 23:03 으샤으샤!

평소에는 사민주의자라며 주위와 정치토론을 할 때 무지 깠었지만

-뭐 난 제대로된 사회주의자도 아니면서..

사실 내 자신이 정치적으로 프레임은 프레임이고 정에 움직이는 치열하지 못한 사람이기에

다 애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애정? 애증?


민주노동당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직접 토론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다수의 집회나 행사에서 먼 발치나마 함께 했던 정이 있다.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를 바랐었고

삼성 X파일엔 환호했고

진보신당을 붕괴시킬 땐 미웠었고

(뭐 성향상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노무현 때도 그렇고 이성적 분석과는 다르게 일말의 기대를 가끔 가진다.)

정의당으로 자신을 표현할 땐 그 세력에서 잘되기를 바랐었다.


대중적 호감도도 높았고 언변도 좋았으며 인간적으로 끌리는 매력에 자신만의 길을 가며

내 얄팍한 기대와는 다른 행보는 흡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하달까. 물론 그 둘의 정치지향점은 또 다르지만

그런데 죽음마저 믿기지 않는 자살이라니 처음 소식을 듣고 믿기지가 않았다.

정말 "왜?"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자살은 자신의 삶을 정하는 권리이기에 존중하지만 그 행동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과연 어떠한 영향을 끼쳤겠는가? 하는 점에선 둘 다 자살이라는 걸 가정할 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보다 더 개인적인 행보라 생각한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지만 죽지않고 감내하며 자신이 평생 바람하던 그 것을 위해 계속 싸워가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계속 맴돈다.

이 사건이 정치자금법이 정치인 노회찬이자 인간 노회찬 그리고 자신이 평생 꿈꿨던 정치를 멈추게 할 벽이란 말인가? 이걸로 정의당이 정의를 지킬 수 있단 말인가? 아쉽고 아쉽다.

나보다 그를 사랑했던 수 많은 사람들이 분향하고 조의를 표하기에 분향소에 가진 않지만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그가 행했던 수 많은 정치적 행보를 곱씹으며 그의 바람대로 정의당이 당으로 굳건하게 서기를 빌어본다. 

posted by 끝내기
2018. 7. 24. 22:26 으샤으샤!

이 사건 관련 책임자들은 

국가반역죄로 전부 실형을 때려야 한다.

정말 반역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그리고 내가 폐지하길 정말 원하는 국가보안법도 

이들에겐 적용대상이다.


진정 그들이 욕하는 북한보다 

안에서 나라를 좀먹고 있는 벌레들이다.

북한은 외부세력 아닌가.. 뭐든 내부의 적이 무섭다.


기무사 자체도 이번 기회에 폐지해야 하고

이런 것 자체도 정리못하고 정치댓글에 끌려다니는 국정원도 재정비해야 한다.

정치권력의 사유화를 막는 정비도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군대가

이런 썩은 논란에 휩싸이는 건 

자한바미같은 수구세력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조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이런 짓을 하는 자들을 찍는 자와 뽑히는 자들이 정치권력에서 멀어져야

대한민국이 한단계 발전하는 길일 것이다.

posted by 끝내기
2018. 7. 24. 22:17 으샤으샤!

노무현 정권의 강요된 민영화 정책에 떠밀려

철도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넘어가는 거대한 전략에

희생되었고 말도 안되는 정치대법원의 판결로 

벼랑끝에 내몰렸던 KTX 승무원들이 12년만에 복직하게 되었다.

-이 때를 생각하면 이 철의 개고생과 노무현 정권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좋은 것만 보고 나쁜 것엔 나몰라라하는 맹목적 지지자들은 싫어하겠지만...^^

-뭐만 하면 귀족노조 운운하는 건 자한바미랑 한통속이다. 거기다 걔들은 빨갱이 칠도 하지만..


정말 다행이다.

정당한 권리를 온갖 흑색선전과 정권과 사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12년의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지만 결국 당당하게 복직하게 되었다.

기쁘기 그지없고 축하한다.


같이 집회 현장에도 참여하고 지지단식도 하고 끊임없는 관심을 가진

소시민으로 내 일인 것 마냥 기쁘다.


물론 그 사이 정권은 SRT를 비롯하여 끊임없는 노조와 노동자에 대한 공격

민영화 전략을 위한 코레일에 대한 공작은 계속 되지만

잘 이겨내고 국민의 철도로 건전하고 안전한 코레일이 되길 기원해본다.

posted by 끝내기
2018. 6. 8. 07:25 으샤으샤!

수다에 넣을까 하다가 이것도 정치이니 으샤으샤 카테고리에

사실 이런 글은 수다에도 많이 적었지만 기념으로 넣어본다.


어제 잠깐 무슨 소리들 하나 보다가

생각보다 웃겨서... 다 봐버렸다.

덕분에 또 취침리듬이 깨졌다.


뭐 딱봐도 편먹기 쌈을 하는데...


임대주택이나 청년 일자리 육아 같은 건 다들 정책은 비슷하고

재개발이나 미세먼지 출산대책 여성정책 시각은 끼리끼리

평은 기호 순대로...

1차 토론회를 못봐서 (봐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은 예감이...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으니..ㅠㅠ)


박원순 후보는 정치공세도 적당히 넘어가고 좀 더 공격할 것 같은 질문들은 상대방들에게 안나오고

후술할 행동대장격의 후보가 손에 피 묻히고 싸우니 진흙탕에 안들어가고 능구렁이처럼 허허하면서

일부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도 시간까지 남아버린 상황이 

어제 토론회의 결과를 말해준다. 


나 김문수요의 김문수 후보는 평소 말하는 걸 

잘 안들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질문에 답도 제대로 못하고 

문수 철수 수구브라더스 친목만 하는 것이 안타깝고

-그 와중에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후보를 좀 깐다. 

김문수 후보는 시쳇말로 안철수 후보를 빨아주기 바쁘고..정말 합당하나? ㅎㅎ

그리고 박원순 후보 배우자 재산세 이야기하는데 내가 받은 팜플렛이랑 다른 걸 받았나? 이해가 안됨..ㅠㅠ


안철수 후보는 재개발의 의미를 모르고 있고

(대형건설사가 하는 뉴타운과 자기가 살 집을 보수하는 건 차이가 있는데 같은 걸로 연관시킨다. 자기 집 부서지는 건 자기가 고쳐야지 그걸 재개발 투기로 돈 벌려고 하는거랑 집 못고치는 거랑 뭔 연계를 시키나? 뉴타운 아니면 집 못고치나?)

자꾸 IT전문가 행세하며 헬스체인(통합건강관리 시스템 뭐 체인이란 말을 붙이고 싶나보다.)을 구축하자며 

블록체인이란 단어나 가져다 쓰고 (블록체인이 만능키냐..ㅋㅋㅋ 서울형 블록체인..아 미치겠다.) 

업체들은 이제 돈이 되겠구나 하고 해볼려고 뛰어드는데 투기나 사기가 될 수도 있는 사업을 

사업성을 떠나서 거기다가 개인 정보의 공개,익명에 관한 안전성등 여러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인데 

그냥 4차산업처럼 가져다 쓰기 바쁘고...명텐도같은 코딩교육이나 운운하고... 답답한데

거기다가 명박이 부역발언에 얼굴이 빨개져서 깊은 빡침이 화면 밖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짠하더라.


김종민 후보는 포지셔닝을 1야당 그러니깐 자기는 떨어질 것을 잡고 홍보효과와 함께 

정의당표를 늘리는 것을 잡고 나와서  박원순이 어차피 될 것 정의당에게 표를 줘서 힘을 주라는 

동정표 정신으로 철저히 임하더라. 팜플렛도 민중당 후보보다 더 빈약한 것이...

정책의 차이를 들고 왔지만 질문내용과 행동은 박원순 행동대장같은 모습. 

그런 전략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닌데 홍보도 홍보지만

(사실 차별화와 표 모으기가 과연 효과적인 전술인지도 의문이지만...) 

시장후보답게 행정력에 대한 느낌은 하나도 전달받지 못했다. 

행정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정책의 차별화와 함께 민주당이 아닌 정의당을 

설령 시장이 안되더라도 더 찍게 만드는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미 물건너 갔지만...


그래도 이런 행동이 후보도 못 낸 민주평화당보다 정의당이 낫다.

그리고 욕 먹어도 안철수와 김문수는 나름 네임벨류 있는 정치인들 아닌가...

뭐 조직세가 암울한 노동당도...ㅠㅠ 당의 의미를 생각해야 할 때...

중소후보 토론회는 평일 2시여서 역시 못봤다. 봤다면 총평을 내리겠지만

굳이 찾아서 볼 관심이 별로 없는 것도 현실....


전체적으론 시간제한포맷 덕에 깊이 있는 토론은 안되지만

떼쓰고 우기는 것이 적어졌고 단타식 공세에 준비도 준비지만

임기응변이 능한 사람이 유리한 포맷이더라..

보는 것도 재밌었다.


글을 이렇게 써도 나도 시장후보가 되어 토론회에 참석한다면

저 정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실제 퀴즈쇼에 나가는 거랑 집에서 맞추는 거랑 다른 것처럼

욕 바가지로 얻어 먹고 테러 당할 듯하다....ㅡㅡ;

그리고 아 그때 이랬어야 했는데 하면서 집에 가서 이불킥 할 듯...ㅋㅋㅋ 


글이 기니 읽은 사람도 없을 듯 하다. 헤헷.

posted by 끝내기
2018. 6. 1. 16:53 으샤으샤!

사회주의자도 아닌데 

수구꼴통들이 무슨 사건만 있으면 

빨갱이라고 욕하는 것 처럼

여성주의도 아닌데 페미를 갖다대며 욕하는 것이

요즘 인터넷 댓글 문화다.


서구식으로 하면 페미나치 

우리식으로 하면 꼴페미


그러면서 일부 남성들이 그런 부류들의 인식을 확장시켜서

마치 여성주의가 남성혐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괴상한 논리로 둔갑해서 조롱과 비하 혐오를 양산시키고 있다.


메갈리아나 워마드 같은 건 여성주의도 아니고 

성해방운동에 하등 필요없는 존재들이라 

남성혐오나 잘못된 사고방식에 대해서 분노하고 대응하면 되는데

정말 하는 짓이 남성연대 수준 수구꼴통(자한바미) 수준이라

여성주의에 경기를 일으키고 있다.


정작 메갈이나 워마드가 진정한 성해방인가? 여성주의인가?

난 아니라 본다. 

그 점에서 일베와 같은 이런 혐오집단과 동일하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일베도 워마드도 일상에서 맞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것이 하나 맞다고 해서 그들이 옳은 것이 아니다. 

그들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보호해줘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커뮤니티를 흐르는 사상 토대가 문제고 범죄다.


오직하면 여성 아이돌이 책 읽는 것 행동하는 것에

즉달같이 달려들어 테러하고 분노하고 기사까지 쓰는 가

애초에 아무 문제도 없는 행동이다.


대상을 유사한 것처럼 붙이고 몰아가는 것이

수구꼴통들이 진보적 행태에 무조건 북한빨갱이라 붙이며 

이스라엘 기 흔드는 꼴이랑

너무 유사하다.


김일성 개깩끼 해봐...하는 것처럼 유치한 사상검증처럼...

남성혐오에 대한 일부 남성들의 반응은 정말 수구들과 유사하다.

일부 여성주의 또는 진보라는 사회단체들도 문제가 있지만 

대응하는 태도들이 딱 그 수준으로

여성주의나 성해방에 비뚤어진 태도를 보인다.

죽은 성재기가 지금 살아있으면 좋아하겠네..싶다.


성해방은 노동해방 인간해방 으로 가는 길에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운동이고 꼭 필요하다.


시각이 프레임화되고 무조건 편가르기로

여성혐오 남성혐오로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건에 맞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뭐 이런 한국사회의 분위기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프랑스같은 여성주의가 먼저 일어났다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역사적으로 다 있어왔고 언제든 나오는 것이지만 제발 휩쓸리지 말기를 바란다.


요새 좋은 책들도 많이 나오고 번역도 되고

여성주의에 대한 유행이 미투와 같이 건전하게 사회문화적으로

정착되고 


이걸 기회로 

일부 댓글 선동가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한국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이 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해방을 함께 논의하며 성차별 없는 세상으로 가길 바라본다.

같이 화이팅!!!



posted by 끝내기
2018. 4. 19. 15:12 으샤으샤!

바둑에서도 미투가 나왔다.

일단 성폭행 사건이 나왔고 

-조선일보가 아니나 다를까 그냥 이름 다 까고 자극적으로 기사를...

바둑기원 내에서의 성추행에 대한 증언들이 나왔다고 한다.


큰 공간은 큰 공간대로 미투가 힘들겠지만

작은 공간은 작은대로 미투가 힘들다.

다른 직업을 가지기도 힘들고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보복을 당할수도 있는

그냥 성폭력,성추행에 대한 일상의 신고가 힘든 것 처럼 힘들다.


김기덕,조재현,남궁연 같은 연예인들이 화제가 되겠지만

일상의 성폭력은 자극적인 것이 아닌

우리 생활 곳곳에 있기에

이런 미투들이 씨앗이 되어 

가해자 처벌도 이뤄져야 하지만

문화를 바꾸고 인식이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들은 여전히 가관이다.


성폭행 사건들은 얼른 경찰조사가 끝나서 사법처리되고 

더 많은 성폭력,폭행들이 사라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posted by 끝내기
2018. 3. 27. 04:42 으샤으샤!

미세먼지 정말 심하다.

금요일부터해서 주말 거쳐서 오늘까지..

이제 좀 나아진다고 하는데


중국도 베이징등 수도권에 적극적 정책을 써서

미세먼지를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


사실 공장이 대부분 산둥반도로 이전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산둥성이나 허베이성으로 이전한 공장들이

중국 수도권의 공기를 좀 더 좋게하게 되었고

한국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하는데.....


언론들은 그게 꼭 그렇지 않다.

언제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허베이나 산둥이나 한국으로 오는 길목이고...

예전부터 황사를 보내던 곳에 공장을 집중화 하니..

당연한 사실인거다.


방금 외교부 문서를 찾아보니...

2013년때부터 세계 석탄 소비의 1/20을 산둥성에서 하고 있단다..

그렇게 오래전 부터 쏟아냈으니 나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중국에서도 원래 유명한 상황이다.


이건 뭐 여기 사는 중국인들의 삶도 개망이지만 

우리가 영향을 받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최근엔 중국 춘절 폭죽이 우리나라에 미세먼지로 들어온다는

연구결과도 발표가 되었다.


물론 우리도 유해시설이나 자동차 매연같이 

스스로 줄일 수 있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하고

일본의 원전사고 중국의 초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는 

국지적으로 해결 할 수 없다.

다각도로 함께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쪽 사이트가 이상하다고 해서...

다른 사이트로 올린다.. 한국과 비슷한 상황


https://www.airvisual.com/world



posted by 끝내기
2018. 2. 27. 23:54 으샤으샤!

네이버 블로그던 이사하고 여기던

성에 성범죄에 관한 글을 계속 써왔다는 건

이 사회가 엉망이라 이런 것이다.


그리고 그건 비단 대한민국 사회 뿐 아니라

저기 북한, 미국, 일본 .. 말하지 않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국가, 문화, 인종, 경제 ..고려할 모든 사항을 떠나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들이 단결해야 하는 것처럼

여성들이 단결해야 한다.


둘 다 힘들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그런 좋은 세상이 오길 꿈꾼다.

중요한 것은 투쟁만이 세상을 바꾼다.

촛불이라도 밝히지 않았다면 지금 박근혜가 1심을 선고를 받을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가 지난 세월 아무리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부수자 말을 해도

함께 촛불을 들고 싸웠던 힘이 없었더라면 그들이 쓰레기여도 처벌을 못했기 때문에...

투쟁해야 바뀐다.


당신들이 모른 척해도 비껴나가도 

그래서 싸울 수 밖에 없다. 

언젠가 스스로 깨닫게 될 때 까지...


당신들이 이 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릴지라도...

그게 몇 십 년의 공허한 목소릴지라도

언젠가 같이 또 공명이 되면 세상을 바꾸는 순간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나쁜 것들은 관찰하면 보인다. 과학의 법칙처럼...

posted by 끝내기
2018. 2. 14. 18:09 으샤으샤!

이윤택씨가 성범죄에 따른 자숙으로 

모든 일에 근신에 들어간단다.


같이 작업을 했던 용기있는 연극인이

연희단거리패에서 이윤택씨와 공연을 할 때

있던 일을 용기있게 밝힌 후 벌어진 일이다.


뭐 빌 코스비처럼 추접스럽게 버티면서 

재판가는 건 아니지만

상황을 보니

하는 짓이 진짜 나쁜 놈의 행동이였다.


연희단거리패는 유명하다.

이윤택이 유명하다.

그에게 연기지도를 받고 싶어서 부산까지 내려가는 사람이 있을정도로

연극계에서는 오랜 명망과 인지도가 있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는 왕이다. 말 하나 지시 하나가 왕이다.

우리가 학계나 예술계 체육계 영화계 종교계 이런 곳들이 무섭냐면

권력이 자신의 커리어와 꿈과 생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예계에서 이런 일이 많은 것도 다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 왕이자 교주를 거스르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사이비 교주들이 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이런 걸 이용하는 거다.

우리 잘난 교수들 의사들 사장들 감독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 것.


어느 정도 감내하려 했지만 

결국엔 박차고 나온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사건을 보니

자기의 권위와 위계로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그 행동들이 

강압적 분위기는 있으되 강제적 말이나 행동을 저지르지 않아서

권위에 굴복하고 수용하는 피해자들에게

마치 너희들이 자발적으로 하지 않았냐는 정신적 고통까지 끼치게 하는

이윤택의 치밀한 범죄 설계에 치가 떨린다.


그런 사이비들 중에는 이런 말들을 하지...

예술하는데 이런 낡은 성관념을 버려. 이런 말들도...

기존 가치에서 벗어나야해. 같은 말들도...

한단계 높은 곳으로 가려면 너를 버려야해..이런 말도..


이런 상황에서는

안마 말고 더한 걸 요구했을 때 받아들였던 사람들도

분명 피해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무지한 여론들은 

그들도 소파승진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 라는 반론이 있겠지.


아마 사회적 분위기가 이런 때가 아니라면

같이 좋아해서 했다. 이런 물타기가 가능할 전형적 성범죄이다.

옛날엔 이슈도 안되고 한 줄 기사도 되기 힘든 일로 잠깐 소문 뒤 사라질 일이다.

넘 많으니깐....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길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자연스런 동조자나 피해자로 만들 범죄설계이다.

아 진짜 나쁜 놈.


좋아하는 걸 좋아하기 힘들게 하는 쓰레기들이 세상엔 너무 많다.

또 그런 놈들이 어딜가나 잘 버티고 있다.



--추가.. 역시나 내 예상대로 성추행은 인정하고 성폭행은 부인하는

-자기가 한 행동 자체가 성추행이니 부인은 못하지만 

성폭행은 합의하에 했다고 주장하던 아니면 증거불충분으로 부인을 하던 방식으로 


뻔하디 뻔한 행동. 그냥 썩소를 보낼 수 밖에 없다.

posted by 끝내기
2018. 2. 8. 10:27 으샤으샤!

최영미 시인이 괴물이란 시가 

미투운동과 더불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그  글에 피해자 코스프레니 

당신이 못 뜬 것이 꼭 성추행을 거절해서 그런 건 아니다.

이런 글을 올리고 있다.


그래 그녀의 시가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안받고는 문제가 아니다.

여기서는 그런 성추행이 벌어지고 

그걸 묵과하고 암묵적으로 동참하던 

그것에 반성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떤 중심의 권력구조에서 발생한 피해에

내가 하지 않더라도 미안해 해야한다.

그것이 차별에 대한 우리의 자세여야 한다.


지하철 치한 이야기나오면 꼭 나오는 댓글

난 남잔데 난 여자한테 당했어.

피해자를 위로하고 가해자에 분개하는게 아니라

이야기의 논점을 흐린다.


물론 남자가 성추행 당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분개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글에선 그런 것은 그저 남성주의자들의 여성혐오

또는 여성의 자각이 못마땅한 이유로 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남자들이 당하는 성폭행에 따로 글을 올리고 

성범죄에 대한 분노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아닌

여성들이 당하고 글을 올릴 때 너만 그런게 아니야..물타기를 탄다.


고은의 성추행에 분개하고 

남성이란 테두리 안에서 용인했던 수 많은 세월에 반성하고 

왜 성폭행을 하고 왜 침묵했는지에 대한 고찰이 중요한데


거기에 피해자 코스프레니 이런 이야기는 이 사건의 본질을 모르거나

-글쟁이가 본질도 모르니 어떻게 문인이 되었나? 아님 글을 알아서 일부러 흐리게 하는 것이겠지.

아니면 부끄러운 남성집단의 일원인 것을 부정하고 싶거나

혐오 또는 자각이 못마땅한 앞서 댓글러 같은 상황이다.


최영미 시인에 대한 문학적 평가, 인기, 지위 이런 것은 관심도 없다.

-나도 시인의 첫 시집 밖에 모른다.


그 구조에서 참거나 인내하거나 분개하지만 형사고발도 못한 것이

이미 고스란히 개인의 피해인 것이다. 

코스프레가 아니다.

또 그런 자들이 그 집단에서 한 명만 그랬겠나?

집단자체를 모욕하는 것이라 여기며 분노할 것이 아니라 

그걸 용인한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반성해야 하는 것이 순서이다.

개인의 반성, 집단의 반성.


최영미란 사람이 집단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건 오버지 않냐?

이렇게 피해자를 공격하는 것, 물타기 하는 것 

너무 전형적이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을 막기위해 노력하지만

부끄러울 뿐이고 같이 함께 바꿔나가야 하기에

이런 문제를 접할 때마다 미안하고 반성하게 된다.


간단하다 역지사지 반면교사

일제의 만행에 반성하지 않는 일본인과 같다.

일본문화 일본인 좋아하지만 일제를 지지하는 반성하지 않는 것에 분노하듯

자기가 저지른 범죄가 아닌데도 일본인으로서 사죄하고 반성하는 일본인이 있다.


남성들도 내가 저지른 범죄는 아니지만 그 구조안에 있는 존재로서 반성해야한다.

그렇게 노력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발전적이고 함께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하물며 그런 집단에서 묵인하고 무관하던 존재들이 발끈하는 건

아베와 같은 제국주의자들을 보는 기분이다.


그리고 그런 애들은 꼭 어딜가던 있다.

군대,경찰,검찰,병원,교단,공무원,직장,예술...사람 사는 곳 어디에든

posted by 끝내기